앞서 부친 주거지서 1kg 금괴 254개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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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 / 사진=연합뉴스 |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부친(69)이 실종돼 경찰이 동선을 조사 중입니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1일) 오전 7시쯤 이 씨의 부친이 유서를 남긴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 등 주변 CCTV와 차량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1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고 부친의 주거지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압수했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는 현재까지 형사 입건 상태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당해 휴대전화 추적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금괴 254개를 새로 압수하면서 이 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 중 755개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금괴 497개를 압수했으며, 한국금거래소에는 이 씨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금괴 4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오스템임플란트 법인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8차례에 걸쳐 총 2,215억 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씨 측은 "개인의 일탈로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했으나 오스템 측은 "윗선의 개입은 결코 없었다"라고 반박한 상황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