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역정책에 자영업자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더는 못 참겠다, 죽으라는 얘기냐"면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촉구했습니다.
현장에 이혁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눈발이 흩날리는 늦은 밤 방한복으로 무장한 자영업자 150여 명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한 손에는 '영업제한 결사반대', '생존권 보장'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 "보상하라 보상하라 보상하라!"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자영업자들은 자유 발언 시간에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청주 분평동 자영업자
- "매출은 그전에 비교해서 70%가 떨어졌고요. 저희 같이 밤장사 술장사 하는 사람들은 9시까지면 그냥 죽으라는 얘깁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수원 매산동 자영업자
- "저희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왜 정부에 살려달라고 빌어야만 하는 겁니까."
25개 자영업 단체가 참여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밤 9시 영업시간 제한과 방역패스 철폐를 한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전국자영업비대위 공동대표
- "언제부터 9시가 넘어가면 문을 닫아야 합니까. 왜 우리는 우리 생존권 박탈 당해야 됩니까. 온전한 손실보상 이뤄지고…."
비대위의 국회 앞 행진을 경찰이 저지하며 한때 대치 상황이 벌어졌지만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