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이 늘면서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죠.
일반인 400여 명이 '쓰레기 다이어트'에 도전했는데 1인당 40%, 절반 가까운 생활 쓰레기를 줄였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다 마신 음료의 종이 팩을 깨끗하게 씻고, 생수병에 붙은 라벨도 떼어냅니다.
'쓰레기 다이어트'에 참여 중인 윤선영 씨가 종량제 봉투로 들어가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용품을 더 꼼꼼하게 분리하는 겁니다.
윤 씨의 외출 길을 따라나섰습니다.
가게에서 산 반찬을 플라스틱 용기 대신 집에서 가져간 유리 용기에 담고, 페트병과 캔은 자동 회수기에 넣어 포인트로 바꿉니다.
이렇게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선영 / 서울 봉천동
- "조금 더 신경 써서 철저하게 분리 배출을 했을 때 일반 쓰레기의 양이 많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 164가구의 시민 470여 명이 '쓰레기 다이어트'에 참여했는데, 1인당 월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석 달 만에 40%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가구 구성원이 적을수록 쓰레기가 더 많이 줄어 1인 가구의 실천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미선 / 서울시 자원순환과장
- "시장바구니나 텀블러 등을 휴대하면서 포장 폐기물을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쉬운 실천 방법입니다."
서울시는 '쓰레기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한 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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