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 달 전부터…경쟁률 매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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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한라산 입장권이 거래되고 있는 모습. / 사진=중고나라 캡처 |
새해를 맞아 한라산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등반 인원을 제한하기 위한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도입된 가운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입장권을 매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오늘(10일) 국내 중고 물품거래 사이트 ‘중고나라’, ‘당근마켓’에는 한라산 입장권을 구매하고 싶다는 거래글이 우후죽순 올라왔습니다. 해당 거래가 성행될 경우 미리 표를 구매한 후 비싼 가격에 되파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재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등반객 인원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해 ‘등반객 안전 확보’ 및 ‘지속가능한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한라산을 등반하려는 등산객들은 탐방예약시스템(http://visithalla.jeju.go.kr)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각각 1,000명과 500명으로 하루 총 1500명이 등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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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를 배경으로 임인년 해가 떠오르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이에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돈을 주고 입장권을 사려하고 있습니다. 중고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한라산 입장권은 1인 1만~5만 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라산 입장권 양도가 성행하는 이유는 사전 예약을 완료한 이들에게 QR코드를 전송하고, 이를 복사해서 사용하면 신분증 확인 없이 탐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입장권이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것을 파악했다”며 “한라산 입장권 거래글이 올라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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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