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첫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화인을 밝히는 조사와 함께 시공사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게 그을린 건물 안으로 흰색 방호복과 보호구를 착용한 감식반원들이 들어갑니다.
앞서 이뤄진 건물 안전진단 결과 붕괴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첫 합동감식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재난본부 등 유관기관 4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감식은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감식반은 불이 확산한 과정과 소방관들이 숨진 경위를 비롯해 공사 관련자들이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운철 /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 "발화 원인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밀 감정과 분석을 통해서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나갈 예정입니다."
시공사 등을 상대로 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하청 업체 등 12곳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공사 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해당 공사장이 화재 발생 40여 일 전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화재에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출국금지한 공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위법 사항 여부를 확인한 뒤 관련 법 적용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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