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신내 학대범 찾습니다"…길 한복판 '충격영상', 목줄로 강아지 빙빙

↑ [사진출처 = 페이스북]

한 견주가 자신의 반려견을 목줄에 매단 채 공중에서 빙빙 돌리고 길거리에서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동물단체 케어는 이 영상 속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볼하고 제보 요청을 하는 등 수배에 나섰다.
케어는 10일 페이스북에 한 남성이 강아지를 목줄에 묶어 끌고가면서 학대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여고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또 "학대범을 찾는다"며 "학대자가 사는 곳을 아는 분은 제보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케어는 이어 "학대자는 마치 늘 반복했던 행위였던 듯 전혀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강아지를 공중에서 돌려댄다"고 올린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학대범은 강아지를 손바닥으로 세차례나 세게 폭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로 학대범의 신원은 아직 모르지만 수사가 시작되도록 동물보호법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케어는 강조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법정 최고형은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이다. 또 질병·상해를 유발한 동물학대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 법원은 지난 2020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생후 11개월 된 푸들의 목줄을 잡고 영상 속 남성처럼 공중에 빙빙 돌린 혐의로 20대 여성들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