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들에 대한 정식재판이 오늘(10일) 시작됩니다.
1,800억 원이 넘는 배임 혐의가 입증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사건의 본격적인 재판이 오늘(10일)부터 열립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석 달여 만입니다.
피고인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재직했던 유동규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총 5명입니다.
정식 공판인 만큼 앞선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피고인 모두가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합니다.
핵심 쟁점은 최소 1,827억 원에 달하는 배임죄 성립 여부입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 등이 공모해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수익구조를 만들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유 전 본부장과 김 씨, 남 변호사 측은 혐의를 부인했고, 정 회계사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바 있습니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의 증거 능력 인정 여부도 관건입니다.
검찰이 공소장에 적은 금전 지급 약속과 범행 공모 정황 등 범죄 혐의 대부분이 이 녹취록에 바탕을 둔 것으로 전해져 이를 두고도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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