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어느덧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로 일상회복은 멈췄고, 오미크론 확산세는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에는 과연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을까요? 마스크는 언제쯤 벗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감염병 전문가 5명에게 올해 코로나 전망과 함께 가장 궁금한 질문 5가지를 물었습니다.
# 코로나 종식 가능할까?
과연 올해는 코로나 종식이 가능할까.
5명 모두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오미크론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얼마나 빨리 우세종이 되고, 오미크론이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에요. 6~7개월 지나면 또 다른 변이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
# 감기 수준으로 위력 약화?
다만, 점차 바이러스의 위력이 약해져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호흡기 질환이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반 성인은 큰 문제가 없지만,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계절 코로나가 되려면 계절 독감처럼 겨울 한 철 유행하고, 겨울 들어가기 전에 10월에 코로나 백신 접종하고, 걸리면 팍스로비드 같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투약하고…."
# 마스크는 언제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이처럼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선 마스크가 필수지만, 탁 트인 야외에선 곧 마스크를 벗게 될 거란 점엔 모두 동의했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다…다만, 실내 밀폐공간에서 환기가 안 될 땐 일부 공간에선 마스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경구용 치료제, 게임 체인저?
먹는 치료제가 현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함께 사용될 경우 가능하단 의견도 있었고, 지나친 기대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경구용 치료제를 쓰면 위중증 환자가 줄어서 병원에못 가고 사망하는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거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거다, 라는 얘긴 지나친 기대라고…."
# 일상회복은 가능할까?
그토록 바라는 일상회복은 대체로 가능할 거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나왔습니다.
다만, 충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 철저한 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올해 안에는 충분히 일상회복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확진자가 1만 명, 2만 명 나온다 할지라도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할 정도라면…."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조만간 우리는 백신과 먹는 치료제라는 두 가지 무기를 손에 쥐게 됩니다. 촘촘한 방역망과 철저한 의료 대응이 전제된다면, 올해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