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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로 전복된 어선 / 사진 = 연합뉴스 |
전남 진도군 장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 2척이 충돌한 사고 여파로 실종된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1시 57분경 어선 충돌사고로 인해 실종됐던 70대 선장이 선내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1시 12분경 전남 진도군 장도 북동쪽 3.5㎞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9.77t급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A호와 72t급 근해안강망 어선 B호가 충돌해 A호가 전복됐습니다.
B호에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A호에는 5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의 선원 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사고 직후 해상에서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해경은 뒤집힌 어선의 선체를 뜯어내 3명을 마저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실종자인 선장을 찾지 못한 해경은 여러 차례 수중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해상 수색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이날 오전 선체 그물과 어구를 제거하고 선내 진입에 성공한 해경 구조대는 조타실 안에서 사망한 선장을 발견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목포로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