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누그러지자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질이 어제보다 악화되겠는데요.
특히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는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이 잿빛 먼지와 안개로 뒤덮여 있습니다.
어제 수도권과 충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오늘은 공기 질이 더 탁해졌습니다.
찬바람이 잦아들고 공기 흐름이 느려지자 대기 중에 먼지가 쌓이기 시작한 겁니다.
오늘은 중국발 초미세먼지까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 인터뷰(☎) : 장기원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어제 늦은 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된 겁니다. 수도권부터 매우 나쁨 농도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초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가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해당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동률을 80% 이하로 낮춘 석탄발전소가 어제 15기에서 오늘 31기로 2배로 늘어납니다.
또 미세먼지를 대량 배출하는 공공과 민간 사업장은 조업·가동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다만 오늘이 휴일인 만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은 시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월요일까지 공기 질이 나빴다가, 화요일 한파가 시작되면서 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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