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과 함께 또래 폭행, 경찰관 발로찬 여중생 붙잡혀

온라인 가출 청소년 모임서 만나
외모 관련된 험담 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

↑ 사진 = 연합뉴스

또래 학생을 폭행하고 출동 경찰관까지 때린 10대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학생인 A(15)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양은 그제(6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길거리에서 여중생인 B(16)양의 몸을 손으로 끌어당기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12)양 등 초등학생 2명도 A양의 범행에 가담해 B양을 함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양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허벅지를 발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양을 포함한 가해자 집단과 B양은 온라인 가출 청소년 모임을 통해 알고 지냈던 사이로 밝혀졌습니다.

A양 등은 자신들의 외모와 관련한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당일 B양을 불러냈으며 택시를 타고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중 C양 등 초등학생 2명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이라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