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항원 방식, 안전성 검증됐다는 평가에 거부감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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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바이알(병)과 회사 로고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식약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약 350만 여명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내 백신 미접종자가 줄어들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어제(7일)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앞둔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직 1·2차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가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백신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단백질재조합(합성항원) 방식 B형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 오랜 기간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mRNA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이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지 선택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며 "접종 초반기에 건강 상태, 연령 등으로 백신 종류를 정했던 것과 달리 미접종자 중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을 따로 가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당초 이 물량은 지난해까지 공급받기로 했으나 백신의 허가가 지연되면서 이월됐습니다.
식약처의 허가가 나면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후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350~360만여명의 미접종자들의 접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간 정부는 백신의 수급상황을 이유로 백신 선택권을 접종자에게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가
과거 이와 관련해 촉발된 논란에 대해 홍 팀장은 "작년 백신 도입 초반에 논란됐던 백신 선택권이 수급 상황이나 건강 상태, 연령에 따라 정해진 것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새로운 백신이 들어와서 맞을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