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소녀를 때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10대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그제(6일) 오후 6시 반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5살 중학생 A 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양 등 3명은 그제(6일) 오후 인천 계산동의 한 길거리로 16살 B 양을 불러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자 가운데 2명은 12살 초등학생으로, 현행법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이었습니다.
경찰은 '어린 여성이 도와 달라고 소리를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양 등을 검거했습니다.
피해자 B 양은 인근 편의점으로 뛰어들어가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A 양은 경찰관을 발로 차고 폭행해 공무
A 양을 비롯한 가해학생과 피해자 B 양 등은 가출 청소년들의 모임인 '가출팸'에서 만나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3명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촉법소년 2명은 조만간 가정법원으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 김민형 기자 / peanu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