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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출처 = 연합뉴스] |
8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를 포함한 제품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와퍼(단품)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올랐다.
앞서 롯데리아는 제품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이들 업체는 글로벌 원자재 생산 차질과 물류난,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커피값도 불안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46종의 음료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은 7년 6개월 만이다.
동서식품은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새해 들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값을 10% 안팎 올렸다.
원두 가격 급등이 주요 인상 요인이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원두 가격은 파운드(454g)당 2.03달러로 2011년 9월(2.13달러)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 사이에 75%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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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매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맥주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오는 4월부터 1년간 맥주에 붙는 세금을 리터(L)당 20.8원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막걸리에 붙는 세금은 L당 1.0원 인상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 세금까지 오르면서 주류업체들의 인상 고민이 커지게 됐다.
올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는 가입 시기에 따라 평균 9~16% 인상된다. 민영의료보험인 실손보험 가입자는 3500만명을 넘는다. 우리나라 인구가 5184만명(2020년 기준)인 점을 고려할 때 국민의 70% 가까이가 실손보험에 가입해 있는 셈이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정부가 그동안 억누른 공공요금 인상이 눈앞에 닥친다.
1분기까지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동결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전기요금은 4월과 10월 인상한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연평균 5.6% 올린다. 주택용 4인 가구(
가스요금은 5월, 7월, 10월 순차 인상된다. 월평균 사용량 2000MJ(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로 소비자의 월평균 부담액이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 늘어나게 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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