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CGV 스파이더맨 핀배지 [사진 제공 = CGV] |
8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주요 영화관에서 스파이더맨 관련 굿즈가 빠르게 소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스파이더맨을 관람하면 증정하는 한정 포스터, 티켓, 필름마크 등 굿즈는 대부분 소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일주일 안팎으로 매진되던 영화관 굿즈가 스파이더맨의 경우 하루나 이틀 만에 없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굿즈를 갖고자 하는 영화팬들은 휴가를 내가며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첫회차때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 |
↑ CGV 스파이더맨 4DX 리미티드 포스터. [사진 제공 = CGV] |
![]() |
↑ 메가박스 스파이더맨 오리지널 티켓 [사진 제공 = 메가박스] |
영화관은 굿즈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영화를 관람하면 만화책 한정판을 증정하는 등 굿즈 마케팅으로 21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개봉한 이래 91일 동안 일별 박스오피스 5위 안을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찾기 힘든 롱런 성적을 기록했다.
굿즈 가격을 의식해 수십 개씩 굿즈를 쓸어가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굿즈를 소장하려는 팬들은 깊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 영화팬은 "1회차 관람 시에도 굿즈를 못 받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
영화업계 관계자는 "영화 굿즈 취지 자체가 본래 영화에 대한 감동을 간직하기 위한 것"이라며 "굿즈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예매 제한을 두고 있긴 하지만, 개인 간 거래까지 제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