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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 6일 KBS 보도 등에 따르면 10년 전 전주의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재직하던 A씨가 새벽 기도를 위해 교회에서 잠을 자던 중 담임 목사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살이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몇 달이 지난 뒤 A씨에게 성폭행을 재차 시도했고, 신체 사진도 지속해서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면 B씨는 사진 등을 보내줄 때까지 연락을 지속했다.
A씨는 끝내 선교사의 꿈을 접고 홀로 버티다 여러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다. 가족들은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고 B씨를 만나 직접 항의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제가 시인할게요"라며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이라기보다 성관계를 맺었다. 자연스러운 관계에서"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외에도 B씨에게 비슷한 피해를 입은 다른 여성들이 다수 등장했다.
MBC에 따르면 B씨는 중학생이었던 한 신도에게 "마사지를 해준다"라며 엎드리라고 하더니 속옷 끈을 풀어 등을 쓰다듬는 일을 저질렀다. 또 다른 신도에게는 "소화 잘되게 기도해 주겠다"며 원피스
한 피해자는 유치원생 때부터 중학생이 될 때까지 B씨가 "얼마나 많이 컸나"라며 신체를 만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B씨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최근 교회를 떠났다. 피해자들은 B씨의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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