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 후 갑자기 사망한 형수…평소 건강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청원인 A씨 "형수 부스터샷 접종한 지 1~2시간 만에 사망"

↑ 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캡처

자신의 형수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 후 1~2시간 만에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차 부스터샷으로 가족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습니다. 청원인 A씨는 "형수가 3차 백신을 맞은 당일 사망했다. 10살 조카는 어머니를 잃었고, 형은 46세 나이에 홀아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청원인 A씨는 "제 형수님은 지난달 29일 11시쯤 백신 3차 접종 후 집으로 귀가했다"며 "이후 오후 2시쯤 10살 조카가 엄마를 흔들어 깨웠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 아빠와 통화 후 119를 불러서 병원에 이송했고, 결국 (형수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담당 수사관님이나 병원측에 따르면 백신접종 후 거의 1~2 시간 이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검 결과 뇌출혈로 인한 사망이었다. 역시나 백신 접종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가족을 잃은 입장에서 너무 원통하고 분하다. 가족 모두 정부 정책에 동의해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고 주변에도 권유했지만, 정작 가족을 잃고 나니 원망하게 되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면 형수가 백신을 맞으셨겠느냐. 홀아비가 된 형이 출근해서 아내를 잃은 슬픔에 일이 손에 잡힐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청원인 A씨에 따르면 그의 형수는 평소 기저질환도 없고, 전업주부로서 어린 아들이 있어 건강 관리에 무척 신경을 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원인 A씨는 "백신 접종 후 며칠도 아니고 접종하자마자 사망한 건 뉴스로도 못 본 것 같다"며 "이런 사례를 국가에서 (부작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하나.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에게 위로받아야 하느냐"고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형수는 백신을 안 맞았다면 살아서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설날을 보냈을 사람"이라며 "부디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게 국가가 도와주고 국가를 믿은 국민을 배반하지 말아달라"고 전했습니다.

오늘(7일) 오후 3시 54분 현재 해당 청원은 8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