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식당과 카페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5시간 넘게 작동하지 않아 큰 혼란이 빚어졌죠.
법원은 현직 의사 등 1천여 명이 "방역패스 전체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신청 사건에 대해 오늘(7일) 첫 심문을 진행합니다.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잘못된 정보입니다."
- "이게 (전자출입명부가) 아예 안 열려요"
어제 오후 2시 반쯤, 식당과 카페 곳곳에서 시설 출입자 명단을 관리하기 위한 앱이 열리지 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방문자들의 QR코드를 찍을 수 없다 보니, 안심콜을 이용하거나 사용이 금지된 수기 명부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자영업자
- "전체가 다 오류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지금까지 잘됐는데 다른 데서도 그런다는 거예요. 그 뒤로 또 손님이 오셨는데…."
방역패스를 둘러싼 반발과 잦은 서버 오류에도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 효과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확진자가 4천 명대로 떨어지고, 위중증 환자 수가 24일 만에 800명대로 내려오는 등 유행이 감소세로 바뀐 건,
사적모임 제한 강화 등의 거리두기보다도 방역패스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다만, 유행 상황이 나아지면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위험도가 낮은 학원·영화관·독서실 등부터 방역패스를 완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된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해서도 밀집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학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법원 처분이 나왔음에도 전혀 무시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옥죄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강도 높은 압력밖에 안 되는 거죠."
방역 당국과 자영업자들의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7일)은 식당과 카페 등 17종 시설의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 법원 심문이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주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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