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만 따로 모아 버리는 별도 배출 제도가 지난달부터 단독주택으로 확대됐습니다.
잘 지켜지고 있는지, 또 분리 배출된 페트병의 재활용은 잘 되는지, 현장 취재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들이 모여 있는 서울의 한 지역입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단독주택에서도 투명페트병을 의무적으로 별도 배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 할 때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헹군 후 부착상표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 가능한 압착해 뚜껑을 닫으면 좋습니다."
투명 페트병과 비닐을 특정 요일에 맞춰 버리도록 하는 '요일제 배출'을 적용 중이지만 여전히 일반쓰레기와 투명페트병이 한 데 모여 버려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단독주택 주민
- "플라스틱을 색깔 있는 것과 투명한 것을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어요. 아파트 같은 데가 아니라서 관리사무소가 없으니까 이런 거는 잘 모르겠어요."
아파트처럼 전용 분리수거 공간이 없는 주택가에는 분리배출을 위해 재활용 거점시설을 설치해놓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 인터뷰 : 박상영 / 서울 보광동
- "투명페트병을 따로 모아 버리기는 하는데 집 근처는 아니고 이렇게 멀리 와야 하고 분리수거장 같은 개념도 없다 보니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애써 모았더라도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위해서는 별도 선별 라인이 필요한데 재활용할 수 있는 공공선별장은 전국 187곳 중 13곳뿐입니다.
환경부는 혼합수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별도 선별라인을 갖춘 공공 선별장을 20곳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