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천800억 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재무 담당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구매한 금괴 절반가량과 증권계좌에서 252억 원을 찾아내 압수하고, 나머지 금괴 행방과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5일) 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횡령 혐의 피의자
- "횡령 혐의 인정하시나요? 왜 횡령하셨습니까?"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아내에게 증여한 건물에 숨어있던 이 씨는 압수수색하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이 씨가 2016년부터 소유하다 지난달 아내에게 증여했는데, 경찰은 이 건물에서 금괴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산 금괴 851개 가운데 절반가량을 회수하고, 250억 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도 동결했습니다.
또 이 씨를 상대로 나머지 금괴의 행방과 함께 횡령한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구매한 금괴 외에 부동산 차명매입 정황을 잡고 압수나 몰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혜미 / 변호사
- "범죄 행위로 취득한 물건이 맞으면 보통은 압수하거나 몰수 추징이 같이 이루어지거든요. 이 사건에서도 아마 가능할 것 같고…"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1천500억 원 정도 회수가 가능하고,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횡령에 사내 윗선 개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