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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6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해 "명분 없는 파업에 소상공인과 국민의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상공인과 전 국민을 볼모로 하는 택배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국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이 회원사인 CJ대한통운 택배 대리점 연합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영등포, 경기도 이천, 김포, 성남, 강원도 인제, 양구, 춘천, 군산, 광주, 울산, 대구, 김천, 창원, 김해, 진주 등 지역에서 각 대리점마다 물량이 적체돼 있다.
택배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편의점 택배나 타사 배달 서비스 등 대체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설을 앞두고 선물 물량이 늘고 있어 자체 물류망을 가지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희비도 갈리고 있다.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는 'CU끼리' 택배 서비스는 전월 대비 물량이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U끼리는 일반 택배에 비해 반값 정도로 저렴한 대신 기간이 3~5일 정도 걸리지만, 일반 택배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물류 대란에서는 다소 빗겨나 있다.
대형 백화점은 자체 물류망을 가지고 있어 택배파업에 따른 영업차질이 그나마 덜하지만, 물류망을 외부에 의존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에 배송차질까지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A씨는 "매출도 좋지 않은데 설 대목까지 놓칠 수 있어 택배파업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B씨는 "이러다가는 공멸할 수 있다"며 택배파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회 공공재이자 생활기반산업으로 성장한 택배산업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국민들은 물론 택배를 기반으로 생계를 지속하고 있는 중소상공인들까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조속한 작업 복귀를 요청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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