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 규모 추정
↑ 지난 4일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 사진=연합뉴스 |
국내 최대의 임플란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이 경기 파주에서 체포됐습니다.
강서경찰서는 오늘(5일) 오후 8시부터 경기 파주시 소재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하던 중 45살 오스템 직원 이 모 씨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해당 건물의 다른 호실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 등을 받습니다.
그는 앞서 1,880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후 1,400억 원대 규모의 주식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가 횡령한 돈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 원 중 91.81%에 달하는 규모로, 이는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씨는 680억 원대의 금괴(851kg)를 사들이
경찰은 이 씨를 강서경찰서로 호송해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금품 등에 대한 회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18년 다른 임플란트 업체에서 이직해 자금 담당 부장급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