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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가 1㎏짜리 금괴 수백 개를 매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구매 경위와 운반 방법, 금괴의 소재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또 이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잠적하기 직전 경기 파주에 있는 건물을 부인과 여동생, 지인에게 1채씩 총 3채 증여한 정황도 파악해 자금 횡령과 관계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이 외에도 이씨가 빼돌린 횡령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송금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시총 2조원급 회사다. 이씨의 횡령액은 회사 자기자본(2047억6057만원)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회사 측은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이 사건 범행을 확인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씨를 지난해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해 평가 손실을 입은 '슈퍼개미'로 추정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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