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생아 모습.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 |
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 31%, 여성 44.6%에 달했다. 특히 35세~39세 남성과 30~34세 여성 등 30대 중후반 연령대와 고졸 이하, 연 2000만원 이하 소득자에게서 출산 기피 현상이 두드러졌다.
출산 시 우려되는 점으로는 남녀 공통으로 양육비용과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남성의 경우 양육 비용에 대한 부담(43.6%)이, 여성의 경우 올바른 양육에 대한 두려움(31%)을 답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저출산 문제에 대해 심각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70.8%가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전혀 심각하지 않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 등 긍정 답변을 한 비율은 8.7%에 그쳤다.
미혼남녀가 답한 저출산의 원인 1위는
저출산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는 주거 지원(35.6%)을 꼽았다. 주거 지원 정책을 택한 미혼남녀비율은 전년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그밖에 보육 지원, 경력단절 예방 지원, 출산 지원 정책이 뒤를 이었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