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철책 월북' 사건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오늘(5일) 발표합니다.
위기 대응에 허점이 있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지휘라인에 대한 문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첫날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발생한 '철책 월북' 사건.
불과 1년 전 같은 부대 철책을 뛰어넘어 귀순했던 탈북민과 동일 인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 모 씨가 살던 주거지 주변 이웃들은 김 씨와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문 앞에다가 이렇게 세워놓는다고 10kg짜리 쌀을. 거기 계속 있다가 어느 날 보면 쌀이 없어지면 아마 들어왔다 간 거야."
김 씨는 지난해 마지막 날 짐을 모두 정리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새벽 아침에 무슨 일이 쓰레기 봉지에 카펫 같은걸 둘둘 말아가지고 쓰레기 갖다 버리러 나가는 걸 봤대요."
합동참모본부는 부실 초동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오늘(5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어제)
- "세부적인 것은 확인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내일 정도는 설명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군이 이번 사태를 경계 실패로 결론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국민 사과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무 기강 해이 등의 허점이 확인될 경우 해당 부대 지휘라인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