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 제공 = 서울관광재단] |
서울관광재단이 지난해 11월 1~19일 7개 언어권 9181명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응답자의 91.9%가 "해외여행이 가능한 경우에도 서울을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여전히 서울여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내국인 응답자의 90%(94.6%) 이상도 같은 경우에도 "서울 여행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관광재단 웹사이트 7개 언어권(국문, 영문, 일문, 중문간체, 중문번체, 러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어권별로는 국문 이용자가 총 6242명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일문(842명), 영문(754명), 러시아어(577명), 중문번체(403명), 말레이시아어(228명), 중문간체(135명) 순으로 답변을 얻었다. 응답자 중에는 여성(66.5%)과 국내 거주자(73.8%)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서울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의 경우 내외국인 모두 '로컬 핫플레이스', '랜드마크', '역사적 명소' 방문 순으로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역시 서울에서 하고 싶은 인기 활동으로 꼽혔으며(내국인 4위, 외국인 5위), 내국인의 경우 '호캉스 등 럭셔리 투어(5위)'가, 외국인 등 해외 어권의 경우 '한류 관광(4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여행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설문 참여자의 26.8%인 2464명이 '여행 목적지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조치 면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응답자 특성별로 답변을 보면 외국인 설문 참여자는 33.9%가 해외여행 전제조건으로 '여행 목적지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조치 면제'를 꼽은 반면, 내국인 경우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기준인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종식 선언(25.7%)' 전제돼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현재, 여행 욕구 해소 방법으로는 내외국인 응답자 모두 '국내·근교 여행으로 대체(내국인 44.5%, 외국인 27.4%)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내국인 응답자는 근교여행에 이어 '여행 브이로그 등 영상 시청(17.5%)', '직접 방문해 촬영한 여행지 사진을 보며 해소(12.7%)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 '여행 관련 SNS 피드 구경(24.9%)'을 하거나 '여행 재개 시점에 대비해 여행계획(16.2%)'을 세운다는 답변에 높은 응답을 보였다.
여행 관련 선호하는 디지털 콘텐츠 유형은 전체 응답 기준 '동영상(42.1%)'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영상 유형 중에서는 '풍경 위주 영상(30.3%)'을 202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서울이 여행이 재개되는 시기에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눈높이에 맞춘 트렌디한 콘텐츠를 발신하고 관광도시 서울의 브랜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