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각각 통화한 기록이 발견돼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과 통화 시기는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의 오피스텔 압수수색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로 수십분씩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유 전 본부장과 수차례 통화한 기억이 없고 그럴리도 없다"며 "만일 통화했다면 변호사로서의 단순 법률 상담이나 조언 정도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화천대유 고문 의혹을 비롯해
박 전 행정관은 지인의 소개로 유 전 본부장을 알긴 하나,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무렵엔 통화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해당 휴대전화는 경기남부청에서 포렌식 작업을 거친 뒤, 검찰에 전달됐습니다.
[오지예 기자 l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