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전복 서비스" 식당, 리뷰 '별점테러' 당했다

식당 "백신 미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 아니다"...서비스 제공 안내
누리꾼들 "응원한다" vs "어이없는 신념"

서울의 한 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손님에게는 무료로 전복을 주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손님들의 응원도 있지만 포털사이트 리뷰에는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은 지난해 12월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접종자분들께 위로와 응원하는 마음으로 포장 방문 시 한 가지 메뉴에 전복 한 마리를 추가로 증정해 드리려 한다. 응원한다. 힘내라"며 가게에 붙인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안내문에는 백신 미접종 포장 손님에게 전복 한 마리를 무료로 증정한다며 "백신 미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이어 "사회 눈치 보느라 힘드셨죠"라며 "오셔서 '미접종자'라고 말씀해 주시면 메뉴에 전복 한 마리 추가해 드린다. 응원한다"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또 '백신패스반대', '청소년방역패스반대', '강제접종반대', '자유민주주의대한민국'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인스타그램과 식당 사장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응원을 남겼습니다. 누리꾼들은 "비접종자인데 소식 듣고 위로받았다", "사장님, 응원한다. 돈쭐(돈+혼쭐) 내러 간다", "소신 있는 삶 배워가겠다", "대박 났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반면 포털사이트의 리뷰란에선 해당 식당에 별점을 1개만 남기는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미접종자가 우대받는 세상", "어이없는 신념에 답답함을 느낀다", "백신거부로 사회에 피해 주지 말자", "미접종자 손님 많이 받고 번창해라" 등의 평가를 남겼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거리두기 방침이 이달 16일까지 연장됩니다.

방역패스 시행도 유지됩니다. 3일(오늘)부터는 방역패스에 6개월(180일) 유효기간이 적용됩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이나 백신 미접종자가 다중이용시설 입장 시 QR코드를 스캔할 경우 '딩동' 소리가 나며 시설 출입이 제한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