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의 영향으로 어제(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주 만에 3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여전히 높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전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833명입니다.
토요일 발생 기준으로 5주 만에 4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소 감소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통상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도 있지만,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어제(2일) 자정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 수는 1천24명으로 그제(1일)보다 25명 줄었지만 13일째 1,0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중증 환자가 줄어야 실질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아직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란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하루 사망자도 69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어느덧 6천 명에 임박했습니다.
치명률은 0.89%에 달합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약 100명이 추가되어 벌써 1천200명을 넘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늦추지 못할 경우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