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방역패스 찍을때 '딩동' 소리나면 식당·카페 못 들어간다...유효기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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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입장 전 QR코드 체크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코로나19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까지다.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사람은 3차 접종을 해야 방역패스 효력이 유지된다.
예컨대 지난해 7월 6일이나 그보다 이전에 기본접종을 마친 사람은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3일부터 영화관 등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한다. 단, 12∼17세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 12∼17세는 3차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은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인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14일 경과' 표시가, 180일이 지나면 '유효기간 만료' 표시가 뜬다. 쿠브 앱을 업데이트 해야 3차 접종 여부와 2차 접종 후 며칠이 지났는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유효기간 적용이 시작되는 3일이 되기 전 미리 앱을 업데이트해두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역패스 단속을 시작한 지난달 13일 앱 접속자가 몰리는 바람에 '서버 먹통' 사태 벌어졌는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부터 유효기간이 남은 앱 화면을 전자출입명부 인식기에 대면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이 나온다. 만약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에는 '딩동' 소리가 나오도록 조치했다. 딩동 소리가 나면 입장할 수 없다.
현재 식당이나 카페, 실내체육시설, 영화관 등에서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하려는 접종자들은 카카오, 네이버, 토스, PASS 등 민간 전자출입명부 앱에서도 업데이트하면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자 증명서 사용이 어려운 이들은 종이로 된 접종증명서나 예방접종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다. 종이 증명서는 보건소에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총 17종(대규모 점포, 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동전 노래방 포함),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다.
그동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출입관리가 어려워 방역패스 적용이 제외됐으나 이번에 방역패스 의무화 시설로 지정됐다. 오는 10일부터 면적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일주일(3∼9일)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이에 따라 방역패스 유효기간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나 행정처분은 오는 10일부터 부과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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