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남 아산의 보일러 공장 대형 화재에 이어 새해 첫 주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군위의 야산에선 산불이 났고,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불이 나 주민 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깊은 숲 속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경북 군위군 부계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2,000 제곱미터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인근 축사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30분쯤엔 전남 보성군 조성면의 한 야산 정상에서도 불이 나 2시간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얀색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충북 청주 사직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2대를 모두 태웠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8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화재) 원인은 지금 조사 중이에요. 내일 오전에 계속 하겠죠."
검게 그을린 화물차 옆으로 앞이 완전히 부서진 승용차가 보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부산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승용차 운전자가 얼굴과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경북 포항시의 한 원룸 건물과 과메기 덕장에서도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없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산림청
충북 청주서부소방서
부산소방본부
경북 포항남·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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