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런던 중심부 세인트제임스공원에서 어제(1일) 기온 16.2도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새해 첫날 최고 기온은 1916년 콘월에서 관측된 15.6도로, 이번에 기록이 잠정 경신됐다는 것입니다.
영국은 전날 북웨일스 귀네드 발라 타운에서도 기온 16.5도가 관측돼 역대 가장 따뜻한 섣달그믐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월에 이어 새해에도 따뜻한 출발을 보인 것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더운 고기압이 대기 중에 자리 잡아 열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을 그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습니다.
크레이그 스넬 기상청 예보관은 “12월과 1월 초의 평균 기온은 보통 7도 내지 8도이며 남서풍이 전국에서 불어 따뜻한 날씨를 보인다. 기온이 높은 곳은 보통 국지적인데 12월에 15도를 기록했다”면서 “그렇지만 1월 중에는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
이어 “지구가 점차 더워지고 있으니 우리의 겨울은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카나리아 제도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날씨가 매우 화창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는 4일부터는 찬 공기가 북쪽에서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면서 스코틀랜드 북부와 동부에는 눈과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