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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이 맑다. 2021. 9. 8. [박형기 기자] |
2일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PM -2.5) 연평균 농도는 19.8㎍/㎥로 초미세먼지를 관측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26㎍/㎥ 대비 약 23% 감소했으며, 2020년(21㎍/㎥) 보다 1㎍/㎥ 줄었다.
대기 속 초미세먼지가 '좋음(0~15㎍/㎥)'인 날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172일을 기록했고, '나쁨(36~75㎍/㎥)' 단계는 역대 가장 적은 35일이었다.
시는 대기질 개선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활동 감소, 국내외 배출저감 노력과 기상여건 등을 꼽았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도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초 예상보다 1.3㎍/㎥ 줄었다고 분석했는데, 국내외 배출량 저감을 요인으로 뽑았다.
시는 2014년 모든 시내버스 연료를 CNG로 교체했고, 지난해까지 50만 여대의 노후 경유차량에 대한 저공해 조치를 지원하는 등 대기질 개선정책을 추진해왔다. 작년 하반기 동풍 기류의 유입이 많았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 역시 근년중 가장 좋았던 점도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 요인으로 추정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기상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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