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준공해 2024년 2월 개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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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에 들어간 포항 대성아파트 사진 / 연합뉴스 |
포항시가 포항 지진 피해의 상징과도 같은 대성아파트 부지를 ‘재난 극복의 상징 지역’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2017년 규모 5.4 강진으로 타격을 입어 약 3도 기울어져 있던 '대성아파트'는 현재는가 모두 철거돼 빈 땅이 되었습니다.
한편 2017년 11월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은 국내 지진 중 최대 피해를 남긴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성아파트는 6개 동 가운데 4개 동에서 지하층 기둥 파손, 벽면 균열 등 큰 피해가 났으며 지진 이후 대성아파트는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위험’ 판정을 받았고 6개 동을 순차적으로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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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지진으로 기울어진 대성 아파트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2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대성아파트 부지에 흥해공공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 건립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포항시는 이 부지에 2024년 2월까지 모두 380억여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관련 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포항시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마련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추진됐습니다.
이 법은 지진피해가 컸던 지역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법입니다.
흥해공공도서관은 공공도서관 본래 기능과 함께 음악특성화 기능인 음악강당·음악밴드실·음악감상열람실·음악도서관을 포함한 전국 최대 규모 음악특성화 공간으로 지을 예정입니다.
아이누리플라자는 시립어린이집·장난감도서관·키즈카페가 포함된 영유아 교육과 육아지원시설로 조성됩니다.
흥해공공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는 내년 12월 준공해 2024년 2월 개관합니다.
포항시는 이 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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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흥해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 착공식 / 사진 = 연합뉴스 |
특히 흥해공공도서관 옆에는 북구보건소와 지진 트라우마센터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시민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목적입니다.
두 시설은 오는 7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중 완공할 예정입니다.
포항시는 도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이 단순 복구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재난극복 상징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