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7년 포항 지진으로 기운 흥해읍 대성아파트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부지에서 '흥해공동도서관과 아이누리 플라자' 착공식이 열렸다.
흥해 대성아파트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층 기둥 파손, 벽면 균열 등 큰 피해를 입었고 건물이 기울면서 '피사의 아파트'라고 불리기도 했다.
포항시는 사용 불가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이 아파트를 철거했다. 주민들은 임시주택을 얻어 이주했다.
아파트가 있던 자리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도서관과 육아시설이 들어선다. 2024년 2월 완공 예정으로 3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공공도서관 본래 기능과 함께 음악특성화 기능인 음악강당, 음악밴드실, 음악감상열람실, 음악도서관을 포함한 전국 최대 규모 음악특성화 도서관을 지을 방침이다. 아이누리플라자는 시립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키즈카페가 들어간다. 또 도서관 옆에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도 짓기로 했다. 시는 도서관, 아이누
이강덕 시장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이 단순 복구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재난극복 상징 지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