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하루 사이 220명 급증하면서 국내에 유입된 지 32일 만에 1천 명을 넘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인데, 전문가들은 1~2월 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평소보단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새해 첫날부터 검사를 받으려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윤강인 / 서울시 성북동
- "올해는 첫날이니까 코로나가 없어져서 일상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 날 신규 확진자는 4,416명으로 줄었지만, 위중증은 12일째 1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도 하루 사이 220명이나 늘어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첫 유입 이후 누적 1천 명이 넘기까지 델타 변이는 78일 걸린 데 비해 오미크론은 단 32일밖에 걸리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1~2월 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1~2월에 오미크론이 우리나라도 우세종이 되면서 전반기는 아마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겁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위중증도가 낮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멈췄던 일상회복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