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동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역대 최다인 하루 58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이 높지만 중증이 적은 이유로 폐를 덜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58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북동부 도시 지역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수도인 워싱턴DC에선 2주 새 확진자가 9배로 늘었고, 뉴욕시에선 7배, 플로리다는 10배로 늘었습니다.
열흘 후에는 하루 감염자가 250만 명에서 최대 500만 명까지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도 최고 수준까지 늘며 일부 주에서는 부족한 의료 인력을 지원하려 방위군을 긴급 배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새해의 종소리와 함께 40-50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휘파람을 불고 사람들과 껴안고 키스하는 새해 전야 파티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그러지 말기를 추천합니다."
이런 급격한 확산은 오미크론 변이 때문인데, 뉴욕타임스(NYT)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혀 호흡 곤란을 불러왔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코, 목 등 상기도에 국한된 감염을 일으키고 폐에 미치는 영향은 10분의 1 미만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폐에 있는 효소와 잘 결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와 목을 공략하고 다시 공기 중으로 배출돼 다른 변이보다 감염도가 높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이달 중순 전에 감염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