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워낙 큰 불이라 불길을 잡는데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뿜어져 나오고, 공장 창문으로는 시뻘건 불길이 입니다.
소방 헬기가 물을 뿌리고 소방호스로 불길을 잡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1일) 오전 7시 50분쯤 귀뚜라미보일러 충남 아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정진호 / 충남 아산시
- "'펑' 소리 나고 시커먼 연기 나면서 계속 불길도 나오고 계속 타는 거예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더욱 거세지면서 20여 분만에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인근 지역 소방서를 동원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은 휴일이라 가동하지 않아 일부 직원만 근무했던 것으로알려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12개 동 중 2개 동 5만여 제곱미터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관측되면서 119 신고만 700여 건에 달했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3시간 만에 큰불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충남 아산소방서 언론대응반장
-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기 때문에 잔화 정리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또 속에는 각종 장비와 생산 제품인 보일러가 무게가 많이 나가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를 완료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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