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 적고 사망률도 낮아
↑ 9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분자생물학방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신속 확인용 PCR(유전자증폭) 시약을 시험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사용되는 해당 시약은 오미크론 등 변이 여부를 약 2시간 만에 판정할 수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증세가 미미한 이유가 오미크론이 코 등 상기도에서는 빠르게 증식하는 반면 폐에서는 그렇지 않아 폐를 덜 손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일본 도쿄대 등 연구진이 쥐와 햄스터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쥐와 햄스터를 각각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 변이에 감염시켜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다른 변이들은 폐를 악화시켜 호흡 곤란을 불러오지만 오미크론은 코, 목, 기관지 등 상기도에 국한된 감염을 일으키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변이의 10분의 1 미만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베를린보건연구소(BIH) 등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들보다 폐에 있는 TMPRSS2 효소와 잘 결합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TMPRSS2 효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세포 침투를 돕는데, 오미크론 변이와는 잘 결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입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만큼 폐 세포에 잘 침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와 목을 공략하는 방식
또 다른 연구 결과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에는 다른 변이 감염 때보다 체중이 덜 감소하고 사망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