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으며 시민들은 새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새해 첫 아기부터 첫 수출 하늘길까지, 임인년 첫 순간들을 김보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자정이 되자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병원에 울려 퍼집니다.
"1월 1일 0시 0분 딸 3.44kg으로 태어났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꼬물아 만나서 반가워 아빠야."
아기에게 인사를 건네는 아버지와 이를 밖에서 화면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외조부모.
2022년 첫 아기가 태어난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장우진 / 첫 아기 아버지
- "(코로나로) 어려움은 많이 있었죠. 바로 앞에 딸이 있는데 만지지도 못하고 안타깝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빨리 회복하고 같이 아름다운 자리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역시 어김 없이 새해 새벽부터 과일을 옮기며 첫 거래를 준비합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고 있지만, 새해에는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희망을 다져봅니다.
▶ 인터뷰 : 김두용 / 과일 도매상 사장
-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IMF도 헤쳐나왔는데 이거 힘들지 않습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우리나라 첫 수출 화물 75톤을 실은 항공기도 새벽 1시가 되자 미국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형우 / 대한항공 과장
- "신년에는 수출 화물이 더욱 늘어나고, 우리의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와 세계 각국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시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여파를 걷어내고, 새해에는 활기찬 나날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시민들은 희망차게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