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가 하루 사이 269명 발생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유입 이후 역대 최다 규모인데요.
오미크론이 계속해서 빠르게 퍼지면 현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해도 내년 1월 말에는 확진자 규모가 1만 4천 명대까지 이를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미크론 확진자 가운데 186명은 해외유입으로, 연말과 방학을 맞아 해외 유학생과 교포들이 대거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지역사회 발생도 83명이나 됐습니다.
4시간 안에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PCR 검사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발견 한 달만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총 900명에 육박하는데, 이런 속도라면 조만간 국내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빠른 전파속도와 외국의 사례들을 고려할 때 우리도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여부에 따라 확진자 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질병관리청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1월 말 확진자 규모는 2700∼3100명대로 감소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7600∼8500명대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확산한다면 거리두기 유지에도 확진자는 1만2천 명 ~ 1만4천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오미크론이 함께 증가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유행의 증가 속도가 현재보다 더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중증 환자 중심의 방역 체계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 탁 /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결국은 중증환자 치료역량을 전체적으로 늘려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분 행정적인 형태로 지원을 계속 해줘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위중증률은 낮아, 오히려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