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의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에서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손돼 붕괴 위험으로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건물 붕괴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대책 회의가 열렸는데 전문가들은 붕괴 위험성은 매우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 마두역 인근에 있는 지하 3층, 지상 7층짜리 건물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35분쯤 이 건물 지하 3층 기둥 일부가 쾅하는 소리와 함께 파열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관리소가 긴급 대피방송을 하면서 인근 상인과 이용객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인근 상인
- "막 사람들이 뛰어 내려와. 관리소장이 방송하더라고 건물이 위험하니까 밖으로 대피하라고. 사람들이 후문 쪽에 잔뜩 나와 있더라고. 간호사들도 유니폼만 입고 나와서 떨고 있고."
경찰은 건물 붕괴 등 추가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건물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건물 주변에서 싱크홀이 반복해서 발생했고, 지자체에서 복구작업을 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시청 관계자
- "지반 침하에 대해서만 연락을 받아서 하수과에서 CCTV 찍었고, 어제(30일) 출동해서 GPR 탐사를 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거든요."
건물 붕괴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회의에서 전문가 10여명은 붕괴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의견을 모앗습니다.
고양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면서 건물의 붕괴 위험이 없다고 확인될 때까지 건물 출입은 통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