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은 4명,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방역조치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 보상을 위해 내년 1분기 손실보상금 500만 원은 선 지급 후 정산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밤샘 영업을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당국은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현행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이번 거리두기 연장 조치로 우리 공동체는 2주간 더 일상과 생업을 조금씩 양보한 채, 방역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1월 16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은 4명,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됩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코로나19 QR체크 등 전자출입명부만 작성하면 출입이 가능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1월 10일부터는 방역패스가 적용됩니다."
논란이 됐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적용하되,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밤9시까지 입장하는 관객은 관람이 허용됩니다.
방역조치로 인한 피해보상을 위해 올해 1분기 손실보상금 신청자 55만 명에게 500만 원을 선 지급, 후 정산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손실이 발생하기 이전에 일정 금액을 대출 방식으로 선지급하고, 나중에 확정되는 손실보상금으로 대출 금액을 차감하는…."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24시간 밤샘 영업을 하겠다며 반발했고,
자영업 단체들도 거리두기에 따른 손실을 온전히 보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희영 / 대한카페연합회 대표
- "월세가 없고 이번 달에 인건비가 없어서 저희 대출받아오는데 그 돈 500만 원 가지고 이때까지 2년 동안 쌓아왔고 원금 분할 상환도 안 되는 돈을 가지고 그러면…."
김부겸 총리는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2주 뒤에는 거리두기 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또 다시 희망고문을 하는 것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