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비밀번호가 다른데"…전 연인 집 잠금장치 바꾼 20대 여성

기사입력 2021-12-31 07:00 l 최종수정 2021-12-31 07:40

【 앵커멘트 】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집에 몰래 들어간 20대 여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현관문 잠금장치를 교체하고, 비밀번호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논현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경찰관들이 건물로 올라가더니, 곧이어 여성을 순찰차에 태웁니다.

그제(29일) 새벽 4시쯤, 헤어진 연인의 집에 몰래 들어간 20대 여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새벽 1시 50분쯤, '술 취한 여성이 문을 두드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자 집 앞 복도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남자친구 집에 왔다고 했지만, 경찰은 집 안에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A 씨를 돌려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목격자
- "(경찰이 처음에 여성에게) 가라고 했대요. 근데 또 왔대. 경찰 둘, 여자 하나 있었고. 밖에는 경찰 세 명. 그때가 한 4시…."

하지만, A 씨는 집에 가지 않고 열쇠 수리업자를 불러 현관문 잠금장치를 교체했고, 비밀번호까지 바꿨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경찰은 집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뀐 것 같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또다시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피해 남성의 집 안 현관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를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