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신속히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이 오늘(30일)부터 사용에 들어갔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연일 1천명 대를 보이고, 오미크론 확산 위험도 있어 내일 발표되는 거리두기 조정안은 현행 수준이 2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 확진 검체가 담긴 통이 나란히 꽂혀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시약이 담긴 용기에, 분주기를 이용해 검체를 옮겨 담습니다.
전국 23개 기관에 배포된 PCR 진단 시약은오미크론까지 5개 주요 변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변이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기존 3∼5일에서 대폭 단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
- "변이 PCR은 확보된 검체로 진단검사를 한 후에 그것을 하기 위해서 추출된 RNA 검체가 확보됐을 경우 추가적으로 3~4시간 정도 소요가 더 되면…."
오미크론 변이 의심자는 전수 검사를 하고, 일반 확진자 가운데서도 무작위 검사가 이뤄지는 만큼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단장
- "오미크론 변이의 어떤 빠른 전파력 등으로 가정 내에서도 추가적인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규확진자는 이틀째 5,000명대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위중증 환자는 1,145명으로 열흘 연속 1,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16세 청소년 한 명이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10대 접종 사망 신고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꺾였지만, 내일 발표되는 조정안은 현행 수준이 2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방역당국이 업종 특성에 따라 미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과 달리 전통적인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노바백스 백신도 다음 달 사용허가가 나올 전망이어서 1·2차 접종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