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공정도 주장 "李 측근 가족 성남시 공무원 특혜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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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고(故) 이재선 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 / 사진 = 지우출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 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이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어제(29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굿바이, 이재명'은 12월 넷째 주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주일간 판매된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산한 순위입니다.
이 책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판매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책이기도 합니다. 책은 이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 씨와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가 권력을 이용해 보복한 사례로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다뤘습니다. 책에는 '분당구 보건소장이 이 후보로부터 정신과 의사 2명의 서명을 받아 이 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당 보건소장이 이 후보에게 지시를 따를 수 없다고 하자 3일 만에 수정구 보건소로 전보조치 됐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장 변호사는 또 이 후보가 이 씨를 약 올리고 흥분하게 만들어 욕설과 실언을 유도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후보는 열흘 넘게 하루에 45통의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장 변호사는 "이 씨가 하나라도 이전과 다른 답을 했을 때는 정신병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몰아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썼습니다. 특히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는 2012년 이 씨의 딸에게 전화해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책에는 '백아연 사건'을 사례로 들며 이 후보가 선택적 공정성을 가졌다는 비판도 들어있습니다. 가수 백아연은 이 후보의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의 딸입니다. 장 변호사는 "당시 성남시 각 주민센터와 청소년수련관 등 주민자치위원회 이름으로 실시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지망생 백아연에 대한 응원 플래카드와 포스터 등이 내걸렸다"며 "성남시가 나서서 홍보해주는 모양새라니 예산 낭비였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백 씨는 알선수재 사건 등에 연루돼 2014년 해임됐다"며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백 씨가 해임된 자리에 친동생을 앉혔고, 동생의 부인도 임용시험 없이 성남시 공보관실에 채용했다"고 기술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친형인 이재선 회계사는 바른말을 한다는 이유로 눈엣가시처럼 여긴 반면, 그의 수행비서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기에 그런 공권력의 특혜를 받은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가처분 소송 심문에서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이 책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이 끝난 뒤에는 (출판해도) 상관없지만, 그 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며 "유권자에게 진실을 해명할 기회가 부족한 현실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이 책은 세간에 떠도는 내용을 모아 시간대 별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이재선 씨의 사망 시점 등 잘못 알려진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