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빙판길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지나가던 SUV 차량이 멈췄고, 이 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화물차를 도우러 왔다가 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또 다른 차가 추돌해 2차 사고가 난건데, 화물차 운전자와 도움을 주려 다가간 남성 4명 중 2명이 숨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산업단지 인근 국도입니다.
어제저녁 8시 30분쯤 이곳을 지나던 1톤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졌습니다.
180도 회전한 뒤 섰는데,지나가던 SUV 차량이 멈춘 뒤 탑승자 4명이 내려 사고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와 수습을 도왔습니다.
그런데 이때 달려오던 또 다른 차량이 미끄러지며 그대로 서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2차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사고를 수습하던 SUV 차량 탑승자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 중에 2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수습을 돕던 SUV 차량 탑승자들은 일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들인데, 화물차 운전자와는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고가 있으니까 와서 뭔가 좀 해보려고, 도와주려고 내렸던 것 같습니다. 걸어서 화물차량까지 내려온 거죠. 거기에서 대화하던 중에…."
경찰은 당시 해당 지역에 1.8cm의 눈이 내려 미끄러운 상황에서 화물차를 추돌한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지키고 전방주시 의무를 다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근중
#MBN #아산빙판길2차사고 #사고차량수습하다참변 #5명사상 #윤길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