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백신 부작용으로 61세 남편이 한달만에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전날 올라온 해당 청원은 현재 1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자신을 사망한 남편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국가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해 (남편은)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했다"며 "2차를 맞은 지 13일째 되는 날 갑자기 토혈을 해 중환자실에서 치료했는데 퇴원 후 10여일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남편은 젊었을 때부터 자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몸에 해로운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매사에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었다"며 "술은 물론 담배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간경변으로 서울에 위치한 대학병원에 진료를 철저히 하면서 건강에 신경을 쓴 결과 작년에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사라져 약도 주지 않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며 "백신 접종 후 토혈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했는데 간을 비롯해 신장, 심장이 이상한 것을 알았다"고 했다.
A씨는 또 "주치의가 놀라 백신을 맞은 지 13일째 되는 날 이렇게 됐다고 백신 이상 반응을 써달라고 남편이 말하자 '알았다'고 했는데 남편이 사망 후 진단서나 소견소에서는 이상반응이 빠져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은 일반병실로 옮기고 3일 후 퇴원했는데 회복이 되는 듯 보였으나 결국 10월 3일 저녁 11시경 남편은 화장실에 간다고 하더니 화장실에서 쓰러지고 말았다"며 "119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도
마지막으로 A씨는 "백신 맞은 병원에 가서 이상반응을 써 달라고 몇 번이고 찾아가도 써주질 않고 진료받은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한다"며 "국가를 믿고 맞은 백신으로 죽음을 맞이해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고 토로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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