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과 절차 따라 수사 진행할 것"
대선 관련 선거사범은 송치된 바 없어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사진=연합뉴스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들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들을 절차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7일) 남 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 아들의 상습 도박·성매매 의혹과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고발건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남 본부장은 "이 후보의 장남 관련 부분은 소재지가 경기도라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했고, 김건희 씨와 관련해서는 서울경찰청에 접수됐다"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일부 시민단체는 김 씨가 15년간 이력서 경력사항에 허위 내용을 기재해 왔다며 상습 사기 혐의를 들어 고발했습니다. 이 후보의 아들의 경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상습 도박과 게임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김 씨와 관련해 검찰이 이첩한 건도 함께 수사하냐는 질문에는 "사안별로 판단하는 상황"이라는 답만 내놓았습니다. 공소시효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판단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남 본부장에 따르면 김 씨는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도 고발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본부장은 선거사범 수사 상황도 공개했습니다.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달 9일부터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단속 중으로, 현재 대선과 지방선거를 합쳐 264건 421명을 수사했고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치된 인원 중 대선과 관련된 사안은 없고 전부 지방선거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품수수를 비롯해 불법단체 동원, 허위사실 유포 등 법 위반 유형은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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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본부장은 “국민중심 책임수사가 국수본 1기의 모토”라며 “국수본 출범 2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전화금융사기와 같은 생계 침해 범죄수사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