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살펴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광열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전 기자, 첫 번째 키워드가 '돌파 감염'이네요. 지금 제 뒤로 BTS 멤버들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 BTS 멤버들이 돌파 감염된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BTS의 소속사가 "RM과 진이 어제(25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1-2 】
그런데 BTS 멤버 중에서 슈가도 확진됐잖아요. 그럼 3명 모두 돌파 감염된 건가요?
【 기자 】
네. BTS 멤버가 모두 7명인데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슈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크리스마스엔 RM과 진이 확진 판정됐습니다.
세 명 모두 지난 8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는데 돌파 감염됐습니다.
【 질문 1-3 】
BTS가 최근 미국에서 콘서트를 하지 않았나요? 그럼 미국에서 감염된 건가요?
【 기자 】
감염 경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데요.
BTS 콘서트는 지난달 27∼28일, 이번 달 1∼2일 LA에서 열렸죠.
세 명 다 귀국 후 자가 격리 도중과 직후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RM은 별 증상이 없고 진은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BTS 멤버들은 귀국 이후 서로 접촉은 없었다고 합니다.
【 질문 2-1 】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인데다 아직 젊으니까 금방 완치되리라 믿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죠. 분노의 폐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분노의 폐기를 한 겁니까?
【 기자 】
지금 보시는 영상이 나이지리아의 한 쓰레기 매립지입니다. 대형 트럭이 1백여 개의 상자와 마대 자루를 버리고 있습니다.
【 질문 2-2 】
잠깐만요. 그냥 쓰레기가 아니라 약품 상자 같은데요. 코로나19 백신 아닙니까?
【 기자 】
맞습니다. 트럭이 버리는 건 쓰레기가 아니라 코로나 백신입니다.
선진국이 중심이 된 백신 분배 프로젝트 '코백스'를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받은 건데 모두 유통기한이 지난 거라 저렇게 버리는 겁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저 영상이 찍힌 날 106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폐기했습니다.
【 질문 2-3 】
선진국들이 처음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준 건 아닐 텐데, 그동안 뭐하다가 저렇게 버리는 거죠?
【 기자 】
현지 보건당국은 백신이 들어올 때부터 이미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유통기한이 4주밖에 안 남은 백신도 많았다고 하고요.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로와 전력 사정이 열악해 백신 운송과 보관이 쉽지 않습니다.
유통기한이 최소 10주 이상 남은 백신을 받아야 하는데, 한마디로 '재고 떨이용'을 받은 겁니다.
현재 주요 선진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 안팎인데 접종률이 더 오르지 않고 백신도 재고처럼 쌓이자 한참 전에 사뒀던 걸 선심 쓰듯 준거죠.
【 질문 3-1 】
지구촌의 백신 접종률이 같이 높아지지 않는 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은 끝나지 않잖아요. 백신 균등 분배를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인데 씁쓸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비장의 무기네요. 무슨 무기이기에 비장의 무기입니까. 아이언맨같은 최첨단 무기인가 봐요?
【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특수 공병장비를 이용해서 전차 장애물인 대전차호를 구축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질문 3-2 】
아, 저게 비장의 무기란 거네요. 예전엔 병사들이 직접 파거나 불도저 같은 걸로 했는데, 저런 특수 공병장비로 한다는 거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대전차호가 고전적인 방어책인데다 만드는 시간도 꽤 걸리지만, 현대전에서도 여전히 가성비가 뛰어난 방어책으로 꼽힙니다.
【 앵커멘트 】
그런데 현대전은 공중전인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저게 비장의 무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러시아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전기자 잘 들었습니다.